몸길이 3미터에 두 다리로 걸었던 공포의 악어가 공개되다.

[가디언] 미국의 과학자들이 공룡보다 이전에 살았던,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짐승인 ‘캐롤라이나의 도살자’ 화석을 발견했다.

(2015년 3월 20일자 가디언 기사 번역)

 

악어의 조상 카르누펙스 카롤리넨시스의 복원도. 육상에 살며 두 다리로 걷던 카르누펙스는 공룡이 세상을 지배하기 전에 살던 최상위 포식자였을 것이다. Photograph: Jorge Gonzales/PA

악어의 조상 카르누펙스 카롤리넨시스의 복원도. 육상에 살며 두 다리로 걷던 카르누펙스는 공룡이 세상을 지배하기 전에 살던 최상위 포식자였을 것이다. Photograph: Jorge Gonzales/PA

과학자들이 미국에서 2억3100만년 전 공룡이 나타나기 직전에 육지에 살면서 두 다리로 걸었던 최상위 포식자, 대형 악어의 화석을 발굴했다.

트라이아스기로 시간여행을 했는데 몸길이 3 미터, 키 1.5 미터에 긴 두개골과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야수를 만나게 된다면 어떤 느낌일까?

“끔찍하게 무섭겠죠.” 연구를 이끌고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논문을 발표한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의 고생물학자인 린지 자노(Lindsay Zanno)의 말이다.

“가까운 나무로 기어올라가세요.” 노스캐롤라이나 자연과학박물관의 고생물학자인 빈스 슈네이더의 충고다.

이 동물의 이름은 “캐롤라이나의 도살자” 라는 의미의 카르누펙스 카롤리넨시스 (Carnufex carolinensis) 로 위협적인 특징 때문에 이런 이름을 얻었다. 악어 계통의 초기 멤버로 오늘날의 악어와는 다르다. 카르누펙스는 물에 살지도 않았고 네 다리로 걷지도 않았다. 대신 당시에는 적도 근처의 따뜻한 지역이었던 노스캐롤라이나를 두 다리로 활보하고 다녔다.

카르누펙스와 같이 살았던 동물들로는 갑옷 같은 외피를 가지고 초식을 했던 파충류인 아이토사우루스류, 초기 포유류 근연종들, 그리고 긴 주둥이를 가지고 네 다리로 움직이며 물 속에 살았던 대형 포식자 피토사우루스류 등이 있다.

카르누펙스는 지구 상에 살았던 다양한 형태의 악어류들을 포함하는 상당히 큰 파충류 그룹인 악어형류의 가장 원시적인 종류다.

“악어형류 중에서 가장 초기이자 가장 오래된 동물이니 카르누펙스는 현재 살아 있는 악어들과는 많이 다릅니다. 매우 민첩하게 땅 위에서 사냥을 하는 포식자였습니다. 현재의 악어들이 속한 그룹이 나타나기 이전에 살았죠.” 자노의 이야기다.

과학자들은 채텀 카운티의 채석장에서 카르누펙스의 두개골, 척추뼈, 그리고 앞다리의 일부분을 발굴했다. 두개골의 3D 모델을 만들고 빠진 부분들은 근연종의 더 완전한 두개골로부터 채워넣었다.

카르누펙스는 최초의 공룡이 나타나기 직전에 살았다. 최초의 공룡은 지구를 호령하는 육상동물이 되기 전에 트라이아스기의 그리 눈에 띄지 않는 동물로부터 시작되었다. 자노는 카르누펙스의 발견으로 공룡이 북아메리카에 자리를 잡기 전에 악어나 그와 가까운 관계의 동물들이 대형 포식자의 역할을 맡고 있었다는 생각이 더 힘을 얻게 되었다고 했다.

공룡 계통이 결과적으로 세상에서 가장 큰 육상 포식자를 만들어 내긴 했지만 트라이아스기의 무법자는 악어와 그 사촌들이었다. 악어와 가까운 관계인 라우이수키아(rauisuchia)라는 그룹에는 네 다리로 걷고 몸길이가 8 미터, 혹은 그 이상에 달하는 육상 포식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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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가디언, 번역, 고생물학, 기타척추동물, 중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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