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3 세의 DNA 검사결과로 왕실의 추문에 대한 증거가 추가로 발견되다

[가디언] 최신 유전자 검사 결과 부계에서 또 한 번의 단절이 발견되어 플랜태저넷 왕가 전체의 정통성이 의심받을 가능성이 있다.

(2015년 3월 25일자 가디언 기사 번역)

 

16 세기 이름이 알려지 않은 화가의 리차드 3세 초상 Photograph: NEIL HALL/Reuters

16 세기 이름이 알려지 않은 화가의 리차드 3세 초상 Photograph: NEIL HALL/Reuters

이언 샘플, 과학 편집자
@iansample
Wednesday 25 March 2015 16.15 EDT Last modified on Thursday 26 March 2015 07.18 EDT

과학자들이 지난해 리차드 3 세의 가계도에서 부계 쪽에 단절이 있어 불륜 관계가 있었다는 것을 알리면서 이것들 더 자세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수께끼를 푸는 대신 최신의 유전자 검사 결과는 또다른 궁정 섹스 스캔들의 증거를 들춰내고 말았다. 이번에 밝혀진 무분별한 행동은 플랜태저넷 왕가 전체의 정통성을 취약하게 만들 수도 있다.

플랜태저넷 왕가의 마지막 왕이었던 리차드 3 세의 유골이 2012 년 레스터의 한 주차장에서 발견되었다. 리처드 3 세의 신분은 리차드 3 세의 두 누이로부터 모계를 통해 현재 살아있는 두 명의 친척들에게 전달된 미토콘드리아 DNA 검사로 밝혀졌다.

하지만 추가로 수행된 DNA 검사 결과, 비밀한 가족사가 드러났다. 레스터 대학의 연구자가 리차드 3 세의 Y 염색체와 리차드 3 세의 고조할아버지인 에드워드 3 세의 후손이라고 주장하는 헨리 소머셋 (1744-1803) 의 친척인 익명의 다섯 남성으로부터 얻은 Y 염색체를 비교한 결과 이런 증거가 나타났다.

Y 염색체는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전해지기 때문에 리차드 3 세의 Y 염색체와 5 대 보퍼트 공작이었던 헨리 소머셋의 자손들이 가진 Y 염색체는 똑같아야 한다. 하지만 유전자 검사 결과 들어맞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왔다. 리차드 3 세와 소머셋 가 중간 어디선가 최소한 한 남성이 오쟁이를 진 것이다.

지난 수요일 런던 과학박물관에서 있었던 강연 중에 이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유전학자 투리 킹이 자신의 연구팀이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했던 가장 최근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프랑스에 살고 있는 패트리스 드 워렌이라는 남자가 유전자 검사에 자원했다고 한다. 워렌 씨는 자신의 부계가 앙주 공작 조프루아 (1113-1151) 의 사생아를 통해 리차드 3 세와 연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만일 드 워렌의 Y 염색체가 헨리 소머셋의 염색체와 일치한다면 부계에 있었던 단절이 에드워드 3 세와 리차드 3 세 사이에서 일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만일 Y 염색체가 리차드 3 세와 일치한다면 이 단절은 에드워드 3 세와 소머셋 가 사이에서 일어난 것이다.

검사 결과 드 워렌의 Y 염색체는 어느쪽과도 일치하지 않았다. “드 워렌의 Y 염색체는 리차드 3 세와도, 헨리 소머셋과도 일치하지 않았으므로 중간 어디에선가 다른 남자가 끼어든 거죠.” 킹의 말이다. “수수께끼가 더 커졌습니다.” 여자가 바람을 피워 자식을 낳는 경우는 어느 세대에나 1-2% 정도기 때문에 이 결과는 특별히 놀라운 것은 아니라고 한다.

과학자들이 아는 한 패트리스 드 워렌은 ‘진정한’ 플랜태저넷 왕가의 Y 염색체를 가지고 있으며 리차드 3 세와 헨리 소머셋의 방계에서 볼 수 있는 Y 염색체는 또 다른 남성으로부터 유래한 것이다. “문제는 이 단절이 어디에서 일어났는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증거로 알 수 있는 건 계속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죠.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것처럼요.”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레스터의 계보학 전문가 케빈 슈러의 말이다.

또 하나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새롭게 발견된 부계의 단절이 앙주 공작 조프루아로부터 패트리스 드 워렌까지 내려오는 22 대의 중간 어디에선가 일어났을 가능성이다. 하지만 만일 이쪽 가계가 단절 없이 온전히 이어져 왔다면 그 결과로 왕가의 역사는 훨씬 더 흥미로와진다.

“만일 그게 사실이라면, 완전히 추측에 불과하지만, 앙주 백작과 리차드 3 세 사이에 부계 단절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즉, 요크 왕가와 랭커스터 왕가의 정통성에 의문을 제기하기 이전에 더 위쪽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거죠. 플랜태저넷 왕가 전체를 의심해봐야 하는 사건입니다.” 슈러의 말이다.

킹에 따르면 이 발견이 현재의 군주제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 왕위가 계승되는 방식에는 수많은 복잡한 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계 단절이 어디에서 일어났는지에 따라 스튜어트, 튜더, 그리고 윈저 왕가에 영향을 끼치도록 군주제 역사의 중요한 시점을 재구성하게 될 수는 있다.

조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슈러와 킹은 미국과 호주에 있는 다른 드 워렌 가 남성, 그리고 보포트 공 가족의 방계 남성들의 Y 염색체를 검사해 보고 싶어한다. 수많은 무덤을 파헤쳐서 염색체를 검사하는 것보다는 훨씬 쉬운 방법이다. “양동작전을 펼쳐 여러 측면에서 문제를 들여다 볼 생각입니다.” 슈러의 말이다. “답을 찾기를 포기하지 않을 거에요.”

최신 결과는 런던 과학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 리차드 3 세의 삶, 죽음, 그리고 DNA 에 관한 과학적 발견에 대한 전시에서 볼 수 있다. 리차드 3 세가 레스터에서 재매장되기 전날, 즉 지난 수요일에 개장한 이 전시에서는 3D 프린터로 인쇄된 리차드 3세의 골격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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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가디언, 번역, 인류, 인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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