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론토사우루스가 돌아왔다! 새로운 분석에 의하면 브론토사우루스 속이 되살려져야 할 것이라고

[가디언] 1903 년에 아파토사우루스의 일종으로 강등되었지만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브론토사우루스는 충분히 별개의 속이 될 수 있을 정도로 독특하다고 한다.

(2015년 4월 7일 가디언 기사 번역)

 

브론토사우루스를 반수생(semi-aquatic)으로 묘사한 1897년의 그림. 배경에 디플로도쿠스가 보인다. 그림: 찰스 R. 나이트

브론토사우루스를 반수생(semi-aquatic)으로 묘사한 1897년의 그림. 배경에 디플로도쿠스가 보인다. 그림: 찰스 R. 나이트

한나 데블린, 과학 통신원
@hannahdev

브론토사우루스는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멸종당한 처지였다. 두번째 경우는 과학들이 브론토사우루스가 다른 목 긴 공룡과 너무 비슷해서 별도의 속으로 다룰 필요가 없다고 결론내렸을 때였다.

브론토사우루스 표본들이 다른 종들과 충분히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고, 그에 따라 “천둥도마뱀” (역주:브론토사우루스의 문자적 의미가 천둥도마뱀) 이 돌아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을 발견한 연구팀은 브론토사우루스라는 상징적인 이름이 학자들에 의해 버려진지 100 년도 더 지난 지금 브론토사우루스 속이 다시 살아나기를 바라고 있다.

“과학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새로운 발견이 100 년도 넘은 신념을 뒤집을 수 있는 것이죠.” 연구를 이끈 리스본 노바 대학의 에마누엘 초프의 말이다.

첫번째 브론토사우루스 표본은 소위 “공룡 화석 전쟁” 중에 발굴되었다. 공룡화석전쟁은 경쟁 관계에 있는 과학자들이 최대한 많은 수의 새로운 표본을 발견하여 명명하기 위해 경쟁하던 것을 말한다. 고생물학자 오트니엘 찰스 마쉬는 큰 몸집과 긴 목을 가지고 있는 공룡의 표본을 아파토사우루스 (속이는 도마뱀) 라고 명명하고나서 2 년 후인 1879 년, 마찬가지로 큰 몸집과 긴 목을 가진 브론토사우루스의 표본을 성급하게도 새로운 속으로 명명했다.

이 둘의 중간 형태에 해당하는 세번째 종이 발견되자 학자들이 의심을 품었고 이들이 한 그룹으로 분류되는 것이 훨씬 더 합리적이라는 생각들이 제시되었다. 1903 년, 브론토사우루스는 아파토사우루스의 한 종인 아파토사우루스 엑셀수스 (A. excelsus) 로 강등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문화에서는 브론토사우루스의 이름이 여전히 널리 쓰이는 편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계속 어기적거리며 걷는 과학적 좀비같은 거죠.” 내 사랑 브론토사우루스 (My Beloved Brontosaurus) 라는 책을 쓴 유타의 아마추어 고생물학자 (역주:라기보다는 고생물학 전문 프리랜서 과학 작가) 브라이언 스위텍의 말이다. “멋진 이름 아닙니까. 아주 거대하게 느껴지죠.”

1800년대 말에 연구자들이 상상했던 브론토사우루스. Photograph: Picasa

1800년대 말에 연구자들이 상상했던 브론토사우루스. Photograph: Picasa

오늘날의 연구자들이 생각하는 브론토사우루스. 디플로도쿠스같이 생긴 머리를 가지고 있다. Photograph: Davide Bonadonna

오늘날의 연구자들이 생각하는 브론토사우루스. 디플로도쿠스같이 생긴 머리를 가지고 있다. Photograph: Davide Bonadonna

브론토사우루스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새로운 움직임은 디플로도쿠스와 아파토사우루스를 포함하여 여러 종류의 긴 목 공룡들을 포함하는 분지군인 디플로도쿠스과 전체의 계층구조를 재평가한 연구에서 기인한, 예상치 못했던 결과다.

이 그룹은 1억7000만년에서 1억3000만년 전 사이에 살았으며 비교적 짧은 다리와 (종종 “닥스훈트” 공룡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엄청난 몸길이가 특징이다. 아파토사우루스의 평균 몸길이는 22m 정도지만 가까운 종류인 수페르사우루스의 몸길이는 머리에서 꼬리 끝까지 34m 에 달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과학자들은 81 개의 골격을 분석하면서 477 개의 해부학적 특징들을 계측하여 새로운 진화계통도를 만들어 냈다. 통계적으로 두 개의 큰 그룹이 발견되었다. 첫번째 그룹은 몸이 상대적으로 가는 종류로 디플로도쿠스와 비슷한 공룡들로 이루어져 있고, 두번째는 몸집이 더 큰 아파토사우루스를 포함하는 그룹이다. 아파토사우루스 그룹 내에서 추가로 상당한 특징들이 발견되었다. 피어제이(PeerJ)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아파토사우루스는 원래의 브론토사우루스 표본들보다 몸이 더 굵으며 어깨뼈와 발목뼈의 형태에서도 차이를 찾아볼 수 있다.

“우리가 찾아낸 브론토사우루스와 아파토사우루스 간의 차이점들은 최소한 여타 서로 가까운 관계의 속들을 구분하는 특징들만큼이나 많습니다. 종들 간의 차이보다 큰 것은 당연하구요.” 옥스포드 대학의 공저자인 로저 벤슨의 말이다.

런던 자연사박물관의 선임 공룡 연구자인 폴 바렛 교수는 이번 발견에 근거해 브론토사우루스의 부활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 중 하나다. “이 과(디플로도쿠스과)에 대한 가장 큰 규모의 연구입니다. 설득력있는 주장을 하기 위해 수많은 증거들을 제시했습니다.” 바렛 교수의 말이다.

“브론토사우루스라는 이름을 사용하면 안된다고 사람들을 설득하는 데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바렛 교수가 덧붙였다. “이제 막 그 지점에 도착하고 나니 뒤로 돌아서서 사람들에게 ‘사실, 그 이름이 다시 옳게 됐어’ 라고 말해야 할 것 같군요.”

다른 사람들은 좀 더 주저한다. “저도 믿고 싶습니다만, 아직은 브론토사우루스라는 이름을 계속 쓰게 될지 확신이 안 가는군요.” 스위텍의 말이다.

스위텍에 따르면, 어떤 해부학적 특징이 중요한 것인지를 정하는 표준화된 방법이 없다는 점이 문제라고 한다. 즉 가까운 관계의 속들 사이에 선을 긋는 것에는 어느 정도 주관성이 개입된다는 이야기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것과 다른 해부학적 특징들을 이용하면 브론토사우루스를 다시 아파토사우루스 속 안으로 넣어버리는 것도 가능하다. 스위텍의 예측으로는 모든 사람들이 확실하게 동의하는 해결책은 나올 것 같지 않다고 한다. 새로운 화석, 특히 한 번도 발견된 적이 없는 브론토사우루스의 두개골이 발견된다면 이야기가 다르지만.

살아있는 종들과는 달리 새로운 속들을 만들거나 오래된 속을 다시 유효하게 만드는 공식적인 절차는 없으며 브론토사우루스가 귀환할 수 있을지는 학계의 합의에 달렸다. “다른 연구자들이 브론토사우루스를 살려낼지 말지 검증하는 증거들을 찾아내야 할 겁니다.” 초프의 말이다. (역주: 바로 앞 문단과 이 문단의 내용은 그리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논문의 저자들은 이번 연구를 가능하게 해준 것은 아파토사우루스 및 브론토사우루스와 비슷하면서 최근에 새로 발견된 몇몇 공룡들이었다고 한다. 새로운 표본들이 발견되면서 이 공룡들이 실제로 얼마나 다른지를 상세하게 조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정도로 상세한 수준에서 연구를 하는 것은 15 년 전이었다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초프의 말이다. “사실 아주 최근까지만 해도 브론토사우루스와 아파토사우루스가 같은 종류라는 주장은 매우 합리적인 것이었습니다. 최근까지 가지고 있었던 지식에 따르자면요.”

과학적으로 어떤 결과가 나오든 대중들의 상상력 속에서 이들 공룡은 항상 살아있을 것이다. “브론토사우루스의 유령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있을 겁니다.” 스위텍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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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가디언, 번역, 고생물학, 공룡, 중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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