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만년을 이어온 수염고래의 가계도

[사이언스 데일리] 새로운 연구를 통해 수염고래의 진화사에 대해 가장 완벽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다. 수염고래는 지구 상에 살았던 동물들 중 가장 클 뿐 아니라 가장 독특한 동물 중 하나이기도 하다.

(2015년 4월 15일 Science Daily 기사 번역)

정보출처: 오타고 대학

 

혹등고래 Credit: ⓒ ead72 / Fotolia

혹등고래 Credit: ⓒ ead72 / Fotolia

오타고 대학의 새로운 연구로 수염고래의 진화사에 대해 가장 완벽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다. 수염고래는 지구 상에 살았던 동물들 중 가장 클 뿐 아니라 가장 독특한 동물 중 하나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포유류들은 식물을 먹거나 한 번에 한 마리의 동물을 먹이로 삼는다. 하지만 수염고래는 거대한 입으로 엄청난 양의 물과 음식을 집어삼켜 걸러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타고 대학의 지질학 박사졸업생인 펠릭스 마르크스 박사와 교수인 이완 포디스가 영국의 학술지인 Royal Society Open Science 에 발표한 논문에 현재 살아있는 수염고래와 4천만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멸종한 수염고래를 모두 포함하여 종합적인 가계도가 제시되었다.

이것과 비슷한 가계도는 이전에 만들어진 적이 있지만 이번에 발표된 것이 가장 광범위하며 무엇보다도 연대측정이 된 화석 다수를 이용해 직접 보정을 거친 최초의 가계도다.

연구에서는 어떤 고래들이 서로 연관되어 있으며 가계도의 각 가지가 – 멸종했든 현재까지 살아있든 – 정확히 언제쯤 처음 갈라졌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가계도로 연구자들은 다음의 사실들을 추정할 수 있게 되었다.
(1) 지금까지 총 몇 종의 수염고래가 존재해 왔는가,
(2) 전반적인 몸의 형태라는 측면에서 서로 다른 계통 간의 유사성과 차이점,
(3) 지난 4천만년 중 어느 특정 시기에 수염고래가 얼마나 빨리 진화했는지.

“가장 초기의 수염고래는 갈라파고스 군도의 ‘다윈의 핀치새’들’과 비슷하게 적응방산, 다시 말해 갑작스러운 ‘폭발적 진화’ 를 겪었습니다.” 포디스 교수의 말이다. 마르크스 박사는 고래가 진화하던 이 시기가 지구가 추워지던 기간과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그와 동시에 남극해가 열려 오늘날 전세계의 바다를 지탱하는 영양소의 상당량을 공급해주는 남극 주위의 강한 해류가 생겨났다.

연구자들은 고래의 초기 진화 중에 고래들이 서로 다른 여러 계통으로 갈라져 나가 각각이 독특한 몸 형태와 섭식 전략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알아냈다.

“조금 놀랍게도 이들 초기 고래들 중 많은 수가 현재 살아있는 후손들과는 꽤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일부는 수염을 가지고 있었지만 다른 일부는 잘 발달된 이빨을 가지고 현생 종들이 잡아먹는 먹이들보다 훨씬 큰 동물들을 적극적으로 사냥했죠.” 포디스 교수의 말이다.

하지만 수백만 년 동안 같이 살던 이빨을 가진 “수염” 고래들은 여과섭식을 하는 사촌만을 남겨놓고 사라져버렸다고 포디스 교수는 말한다.

이 멸종은 3000만년에서 2300만년 전에 일어났으며 남극 주위 해류가 최고로 강해져 여과섭식을 더 효과적인 섭식방법으로 만들어 준 시기와 대략적으로 일치한다.

연구자들의 말로는 이빨을 가진 “수염” 고래들은 새로 진화한 이빨을 가진 해양 포유류, 즉 돌고래나 물개들과의 경쟁이 심해져서 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여과섭식을 하는 고래는 성공적으로 살아남아 높은 다양성을 보이다가 약 300만년 전에 갑자기 다양성이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한다.

“이들의 쇠퇴는 작은 몸집의 수염고래들이 사라지고 오늘날의 바다에 살고 있는 거대한 종류들만 – 몸길이 6 에서 30 미터 정도 – 남았기 때문입니다.” 마르크스 박사의 말이다.

마르크스 박사는 작은 고래들이 사라진 것은 빙하시대가 시작되어 먹이의 분포가 달라지고 천해서식지의 위치가 바뀌거나 때로는 사라져서 극지방에 위치한 섭식장소와 적도지방에 위치한 번식지 사이를 오가는 긴 여행을 해야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한다.

“이 행동, 그러니까 장거리 이주는 오늘날 살아 있는 모든 수염고래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들 중 하나입니다.” 포디스 교수의 지적이다.

참고문헌
Felix G. Marx , R. Ewan Fordyce. Baleen boom and bust: a synthesis of mysticete phylogeny, diversity and disparity. Royal Society Open Science, 2015 DOI: 10.1098/rsos.14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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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번역, 고생물학, 사이언스 데일리, 신생대, 포유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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