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기 유적에서 인류 조상의 식인풍습 증거를 찾아내다

[사이언스 데일리] 유명 고고학 유적지에서 발견된 선사시대의 사체를 분석한 결과 인간을 도살하고 살을 잘라낸 복잡한 문화가 존재했다는 것이 과학자들에 의해 밝혀졌다.

(2015년 4월 16일 Science Daily 기사 번역)

정보출처: 런던 자연사박물관

 

두개골로 만든 그릇 Credit: ⓒ The Trustees of the Natural History Museum, London

두개골로 만든 그릇 Credit: ⓒ The Trustees of the Natural History Museum, London

유명 고고학 유적지에서 발견된 선사시대의 사체를 분석한 결과 인간을 도살하고 살을 잘라낸 복잡한 문화가 존재했다는 것이 런던 자연사박물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및 스페인 여러 대학의 과학자들에 의해 밝혀졌다.

1992 년에 발굴이 마무리되면서 소머셋의 고프 동굴에서 더 이상 밝혀낼 것은 없다고 생각되었지만 이 유적지에서 발견된 인간의 유골에 대한 연구는 그 이후 수십년간 계속되었다. 1880년대에 처음 발견된 후 이 유적지는 전시용 동굴로 개발되면서 동굴 속 퇴적물은 종종 대부분 충분한 고고학적 고려도 없이 비워졌다. 땅을 파내던 도중에 집중적으로 가공된 인간의 뼈가 도살된 대형 포유류의 잔해 다수 및 다양한 부싯돌, 뼈, 사슴뿔, 그리고 상아 공예품들과 뒤섞인 채로 발굴되었다.

새로운 방사성탄소 기법으로 연대측정을 하자 이 유적은 약 14,700년 전, 아마도 여러 해 동안 특정 계절에만 거주지로 이용되던 때에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퇴적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의 주 저자인 런던 자연사박물관 지구과학과의 실비아 벨로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고프 동굴의 인류 유적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이전의 분석에서는 두개골 잔해가 조심스럽게 가공되어 두개골 그릇을 만들어졌다는 것을 밝혔지요. 이번 연구에서는 인체의 잔해를 가공하는 일이 이전에 기록되었던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살을 발라내고 몸을 조각내고 씹은 자국, 갯솜뼈를 부순 흔적, 골수를 빼내기 위해 뼈를 부러뜨린 흔적 등 의심할 여지 없는 증거를 찾아냈습니다.”

연구팀이 발견한 다수의 뼈에서 볼 수 있는 인간의 이빨 자국은 논쟁의 여지가 없는 식인풍습의 증거다. 더 넓은 맥락에서 보면 고프 동굴에서 발견된 것과 같이 인간의 시체를 처리하고 가공해서 두개골 그릇을 만든 것은 중앙 및 서부 유럽의 고대 유적지에서 볼 수 있는 것과 유사하다. 하지만 고프 동굴에서 발견된 새로운 증거는 ‘막달레니안 기(Magdalenian period)’ 동안 죽은 사람을 먹는 식인풍습이 일상적인 것이었으며 집중적으로 시체를 처리하고 그 고기를 먹으며 두개골 그릇을 의례에 사용했다는 추론을 가능하게 해준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사이먼 파르피트는 이렇게 말한다. “이 시기에 되풀이해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사체를 매장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었으며 여러 유적지에서 인체의 잔해가 쓰레기와 뒤섞여 있는 것을 흔하게 발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고프 동굴을 연구하기 위해 향후 추가로 분석이 이루어지면 이곳에서 이루어진 제의적인 식인풍습이 지역적인 (즉, “크레스웰” 문화만의) 현상이었는지, 아니면 막달레니안 시기의 세계에 더 널리 퍼져 있었던 풍습이었는지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참고문헌

Silvia M. Bello, Palmira Saladie, Isabel Caceres, Antonio Rodriguez-Hidalgo, Simon A. Parfitt. Upper Palaeolithic ritualistic cannibalism at Gough’s Cave (Somerset, UK): The human remains from head to toe. Journal of Human Evolution, 2015; DOI: 10.1016/j.jhevol.2015.0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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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번역, 사이언스 데일리, 신생대, 인류, 인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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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상희, 윤신영 – 인류의 진화: 독후감 part 2 | 아주 옛날에는 사람이 안 살았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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