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2500만년 전의 기생충이 숙주와 함께 잉글랜드에서 발견되다

[사이언스 데일리] 과학자들이 잉글랜드에서 새 화석 종을 발견하고 이것이 고대의 기생충임을 밝혀냈다. 이 화석 종 – ‘혀벌레’ 라고 불리는 것으로 벌레같은 몸에 머리와 두 쌍의 다리를 가지고 있다 – 은 사실 기생충으로 오늘날에는 숙주 몸 내부의 호흡기에 살고 있으며 숙주에게 먹혔을 때 몸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2015년 5월 21일 사이언스 데일리 기사 번역)

정보출처: 레스터 대학

두 마리의 오구설충 (오렌지색) 이 개형충 외부에 붙어 있는 모습.

두 마리의 오구설충 (오렌지색) 이 개형충 외부에 붙어 있는 모습. 오구설충 중 하나. 개형충의 껍질을 제거한 모습으로 바깥쪽에 붙어 있는 오구설충과 개형충의 알 근처에 있는 오구동물. Credit: Siveter, Briggs, Siveter and Sutton

레스터 대학이 주도한 국제 연구팀이 잉글랜드에서 새로운 화석 종을 발견하고 이것이 고대의 기생충임을 밝혀냈다.

해당 화석은 웨일즈 국경 부근 헤레포드셔의 4억 2500만년 전 암석에서 발견된 것으로 ‘예외적으로 잘 보존되었다’고 한다. 표본의 길이는 1 에서 4 밀리미터이다.

이 화석 종 – 오구설충, 혹은 ‘혀벌레’ 라고 불리는 것으로 벌레같은 몸에 머리와 두 쌍의 다리를 가지고 있다 – 은 사실 기생충으로 오늘날에는 숙주 몸 내부의 호흡기에 살고 있으며 숙주에게 먹혔을 때 몸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새 화석은 원래 연질부만으로 구성된 몸을 가지고 있으며 이 경우에는 개형충이었던 숙주와 함께 발견된 최초의 오구설충 종이다. 개형충은 소형 절지동물로 (게, 거미, 그리고 곤충들이 모두 절지동물이다) 경첩처럼 생긴 부분을 통해 이어진 두 개의 껍질을 가지고 있다.

레스터 대학 지질학과의 데이비드 시베터 교수는 옥스포드 대학, 임페이럴 칼리지 런던 및 미국 예일 대학 의 연구자들과 함께 일하던 도중에 이번 발견을 했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Current Biology)’ 에 실렸으며 NERC (Natural Environmental Research Council) 과 리버흄 트러스트, 존 펠 옥스포드 유니버시티 프레스 연구기금 및 예일 피바디 자연사박물관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시베터 교수의 말이다. “이번 발견은 화석 기록에서 기생충의 예가 매우 드물기 때문 뿐만 아니라 화석 오구설충의 숙주라고 생각되는 것도 같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오구설충의 숙주가 무엇인지, 그리고 혀벌레 생활사의 기원에 대한 많은 논쟁이 있어 왔습니다.”

“이번 발견으로 오구설충이 최소 4억 2500만년 전부터 해양 무척추동물의 ‘체외’ 기생충이었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또 오구설충이 육상 환경 및 육상 환경에서 생활하는 숙주로 이동한 것이 그로부터 1억2500만년 후에 척추동물들이 땅 위로 올라온 것과 함께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시사합니다.”

시베터 교수에 따르면 오구설충 – 학술적으로는 오구동물이라고 불리는 – 가 사실은 벌레 (역주: 여기서 벌레는 worm, 그러니까 다리가 없는 지렁이 같은 형태의 벌레를 의미) 가 아니라고 한다. 이들은 널리 퍼져 있는 특이한 초소형 기생성 절지동물의 한 무리이다.

오구동물의 화석은 극히 드물며 현재까지 알려진 것은 숙주와 별도로 발견된 몇몇 어린 개체들의 표본 뿐이다.

오늘날 오구동물은 140종 이상이 알려져 있으며 거의 대부분이 척추동물, 특히 파충류와 사람에 기생한다. 화석 오구설충 표본 중 어떤 것은 개형충의 껍질 내부 알 근처에서 발견되며 그 외에 개형충 껍질의 외부 표면에 부착되어 있는데, 화석 및 현생 혀벌레를 통틀어도 독특한 위치에서 발견된 것이다.

시베터 교수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오구설충와 그 숙주는 4억2500만년 전, 지질학적 연대로는 실루리아기에 영국 남부 지방의 대부분을 덮었던 바다에서 살았습니다. 당시 영국은 더 남쪽의 아열대 지방에 위치해 있었죠. 이 동물은 화산재가 쏟아져내리면서 그 안에서 죽어 보존되었습니다. 새로 발견된 종은 바다에서 기생생활을 했던 것에서 착안해 인바비타 피라티카(Invavita piratica), 즉 ‘고대의 침입자’ 이자 ‘해적’ 이라고 명명되었습니다.”

화석은 3D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가상화석으로 복원되었다.

참고문헌

David J. Siveter, Derek E.G. Briggs, Derek J. Siveter, Mark D. Sutton. A 425-Million-Year-Old Silurian Pentastomid Parasitic on Ostracods. Current Biology, 2015 DOI: 10.1016/j.cub.2015.04.035
http://dx.doi.org/10.1016/j.cub.2015.0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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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번역, 고생대, 고생물학, 기타무척추동물, 사이언스 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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