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번째 대량멸종이 바로 눈 앞에 있다

[사이언스 데일리] 생물학자들이 매우 보수적으로 추정한 바에 따르면 공룡 멸종 이후 그 어느 때보다도 빨리 생물종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고 한다.

(2015년 6월 19일 사이언스 데일리 기사 번역)

정보출처: 스탠포드 대학

 

그 이전 세기들과 비교해서 지난 세기에 사라진 생물종들이 상대적으로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는 그래프 Credit: Image courtesy of Stanford University

그 이전 세기들과 비교해서 지난 세기에 사라진 생물종들이 상대적으로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는 그래프 Credit: Image courtesy of Stanford University

이제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인류의 존재를 위협할 정도의 대량멸종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스탠포드 우즈 환경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이자 생물학과의 빙 인구문제 연구 석좌교수인 폴 에얼릭을 포함한 과학자들이 발표한 새로운 연구의 핵심 내용이 바로 이 나쁜 소식이다. 에얼릭과 공저자들은 멸종위기 종과 개체군, 서식지 등을 보존하기 위해 빨리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으며 기회의 창이 빠르게 닫히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는) 우리가 여섯번째 대량멸종 사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을 의심의 여지 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얼릭의 말이다.

에얼릭은 인구문제에 대한 입장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역주: 에얼릭은 1968년에 인구 폭탄 Population Bomb 이라는 책을 통해 인구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린 것으로 유명하다) 1981년에 발간한 책 ‘멸종: 종 소멸의 원인과 결과들 (Extinction: The Causes and Consequences of the Disappearance of Species)’ 때부터

멸종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해왔다. 에얼릭은 오랫동안 공진화, 인종, 젠더와 경제적 정의, 그리고 핵겨울 등에 대한 자신의 연구를 야생동물 군집 및 종 감소 이슈와 연결시켜왔다.

과학자들은 공룡의 멸종이 일어난 6600만년 전 이후로 지금의 멸종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것에 대체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학자들은 이 이론에 반발하여 지금까지의 추정치가 위기를 과대평가하게 만드는 가정들에 기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 (Science Advances)’ 에 발표된 새 연구에 따르면 극단적으로 보수적으로 추정한다 하더라도 대량멸종이 일어나지 않는 기간 동안의 정상적인 멸종률, 즉 배경멸종률과 비교하면 현재의 생물종들은 약 100배 정도 빠른 속도로 사라져가고 있다고 한다.

“만일 이렇게 계속 된다면, 멸종에서 회복하는 데는 수백만년이 걸릴테고, 인류는 아마 일찌감치 사라지고 말 겁니다.” 주저자인 멕시코 아우토노마 대학의 헤라르도 세바요스의 말이다.

보수적인 접근

화석 기록과 넓은 범위의 기록으로부터 추출한 멸종 목록을 이용해 연구자들은 현재의 멸종에 대한 매우 보수적인 추정치와 이전의 분석에서 사용되던 것보다 두 배나 높게 잡은 배경멸종률을 비교하였다. 이 방법으로 연구자들은 두 개의 값, 그러니까 현재의 멸종률과

항상 있어온 멸종률인 평균 배경멸종률을 가능한 한 적은 차이가 나는 쪽으로 추정해냈다.

현생 및 화석 자료 중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자료인 척추동물 자료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면서 연구자들은 배경멸종률과 현재 멸종률의 차이가 가장 적은 쪽으로 추정할 경우에도 현재 사람들이 “전지구적인 생물다양성의 급격한 감소” 에 인간이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오는가 하는 질문을 던졌다. 답은 물론 ‘그렇다’ 였다.

“우리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우리의 계산이 현재 멸종 위기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한 것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우리가 가졌던 목표는 인류가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충격의 현실적인 하한선을 긋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연구자의 글이다.

역사가 진행되면서 인구는 꾸준히 늘어났고, 1인당 소비와 경제적 불평등이 자연 서식지를 변화시키거나 파괴해왔다. 인류가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충격의 목록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포함된다.

경작, 벌채, 그리고 거주를 위한 개간
외래종의 도입
기후변화와 해양 산성화를 주도하는 탄소 배출
생태계를 변화 및 중독시키는 독소들

멸종위기종 및 이미 멸종된 종의 목록을 관리하고 있는 국제 자연 보전 연맹 (IUCN) 에 따르면 전체 양서류 종의 41퍼센트, 전체 포유류 종의 26퍼센트에게 멸종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사실상 죽어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종들을 세계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에얼릭의 말이다.

종들이 사라지면 작물들을 수분시켜주는 꿀벌이라든가 물을 정화시켜주는 습지 같은 중요한 생태계 서비스도 사라지게 된다. 지금과 같은 속도로 종들이 사라져 간다면 생물다양성이 가져다주는 이점들은 100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저자들은 쓰고 있다. “우리가 올라앉아 있는 나무가지를 자르고 있는 겁니다.” 에얼릭의 말이다.

미래에 대한 희망

에얼릭과 동료들에 의하면, 전망은 어둡지만 앞으로 나아갈 방법은 있다. “진정한 여섯번째 대량멸종을 피하려면 이미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종들을 보존하고 그 종들에게 가해지는 압력, 특히 서식지 감소와 경제적 이유로 인간 지나친 개발, 그리고 기후변화 등의 압력을 경감시켜주기 위한 신속하고 엄청나게 강력한 노력이 필요하다.” 논문의 저자들의 글이다.

한편 연구자들은 이들의 논문이 보전을 위한 노력, 생태계 서비스의 유지보수 및 공공정책 등에 유용한 정보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논문의 공저자들로는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의 앤소니 D. 바르노스키와 멕시코 아우토노마 대학의 안드레스 가르시아, 프린스턴 대학의 로버트 M. 프링글, 그리고 플로리다 대학의 토드 M. 파머 등이 참여했다.

참고문헌

Gerardo Ceballos, Paul R. Ehrlich, Anthony D. Barnosky, Andres Garcia, Robert M. Pringle and Todd M. Palmer. Accelerated modern human?induced species losses: Entering the sixth mass extinction. Science Advances, 2015 DOI: 10.1126/sciadv.140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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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번역, 기타척추동물, 사이언스 데일리, 생물학, 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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