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구성된 공룡 발자국

[사이언스 데일리] 12년 전, 고슬라 부근의 채석장에서 육식성 공룡들의 발자국이 발견되어 발굴이 진행되었다. 고생물학자들이 발굴 시에 찍은 사진들에 기반하여 3차원 디지털 모델을 만들어냈다. 발견지를 재구성하자 1억5400만년 전, 육식성 공룡들이 섬에 살던 초식성 공룡들을 사냥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학자들은 해수면이 낮아지면서 육교가 생겨 육식성 공룡이 이주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2015년 6월 23일 사이언스 데일리 기사 번역)

정보출처: 본 대학

 

가장 큰 발자국의 3차원 모델. 왼쪽: 컬러코딩 된 발자국으로 빨간색은 가장 깊은 부분, 파란색은 가장 얖은 부분. 오른쪽: 사진으로부터 추출한 텍스처를 입힌 발자국의 3차원 모델.  Credit: Jens Lallensack/2015

가장 큰 발자국의 3차원 모델. 왼쪽: 컬러코딩 된 발자국으로 빨간색은 가장 깊은 부분, 파란색은 가장 얖은 부분. 오른쪽: 사진으로부터 추출한 텍스처를 입힌 발자국의 3차원 모델.  Credit: Jens Lallensack/2015

12년 전, 고슬라 부근의 채석장에서 육식공룡의 발자국이 발견되어 발굴이 진행되었다. 본 대학의 고생물학자들이 뮌헤하겐 공룡공원 및 하노버 주립 박물관과 협력하여 발굴지의 사진에 기반한 3차원 디지탈 모델을 만들어냈다. 복원된 발견지를 살펴보면 1억5400만년 전에 섬에 살고 있는 초식공룡을 육식공룡이 사냥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연구진은 해수면이 낮아지면서 생긴 육교를 통해 육식공룡이 이주해 왔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들의 발견은 지질학 학술지인 ‘팔레온톨로기아 엘렉트로니카 (Palaeontologia Electronica)’ 에 출판되었다.

2003년에 개인 화석수집가가 니더작센 주 고슬라 부근의 석회암 채석장에서 놀랄만한 발견을 했다. 한 암석판에 공룡발자국이 20개 찍혀 있었던 것이다. 뮌헤하겐 공룡공원의 닐스 크노츠케가 채석장 작업에 파괴되지 않은 발자국 다섯 개를 건져낼 수 있었다. 그로부터 12년 후, 마틴 샌더 박사가 이끄는 본 대학의 고생물학자들이 닐스 크노츠케와 하노버 주립 박물관의 올리버 윙스 박사와 함께 발자국들을 3차원 디지털 모델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발자국에 대한 발굴이 이루어지는 도중에 촬영된 사진들을 이용한 것이다.

“5년 전만 해도 이런 종류의 재구성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했을 겁니다.” 제1저자인 본 대학 지질학, 광물학 및 고생물학 연구소의 젠스 랄렌색의 말이다. 3차원 모델에 기반하여 연구자들은 이 발자국을 남긴 공룡과 당시 그들의 서식지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알아낼 수 있었다. 발자국의 길이는 36에서 47센티미터로 아마도 수각류에 속하는 두 종의 육식공룡이 남긴 것으로 보인다.

1억5400만년 전의 서식지 모습

디지털 모델에 기반하여 이제는 각각의 발자국이 다른 발자국과 관련해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함으로써 이동 방향은 물론 얼마나 빨리 움직이고 있었는지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발자국의 길이로 볼 때 가장 큰 개체는 몸길이가 약 8미터 정도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장소에서는 육식공룡이 퇴적물 위에 다른곳에서보다 더 깊은 발자국을 남겨놓기도 했습니다. 바닥이 말랑말랑한 곳에서는 마른 땅에서보다 공룡의 발이 더 깊이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랄렌색의 말이다.

약 1억5400만년 전, 쥐라기 후기에 이 지역 전체는 얕은 바다로 덮여 있고, 군데군데 작은 섬들이 위치하고 있었다. 랑겐베르크 채석장에서 발견된 뼈들은 이 섬들에 소형 공룡인 에우로파사우루스 홀게리 (Europasaurus holgeri) 가 서식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 초식공룡은 긴 목을 가진 거대한 공룡인 용각류에 속했다. 하지만 다 자란 에우로파사우루스의 몸길이는 6미터에서 8미터 정도로 가까운 친척인 카마라사우루스의 4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얕은 중앙유럽해의 작은 섬에서는 먹이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에우로파사우루스는 아마도 살아남기 위해 소형화되었을 겁니다.” 랄렌색의 말이다.

수각류들은 육교를 통해 이주해 왔을 것

재구성된 공룡 발자국의 주인인 수각류들은 그보다 약 35000년 이후에 등장했다. “지질학적으로 보면 상대적으로 짧은 이 기간 동안 해수면이 낮아졌을 가능성이 있고, 대륙에 살던 육식공룡이 그 틈을 타서 섬으로 이주해 왔을 수 있습니다.” 하노버 주립 박물관에서 폴크스바겐 재단의 지원으로 이 지역의 쥐라기 서식지 전체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윙스 박사의 말이다. 수각류 발자국은 섬들 중 하나에 매우 가까이에 있었던 말라버린 바다 밑바닥에서 형성된 층에서 발견되었다.

그 결과, 연구자들은 포식성 수각류들이 초식공룡인 에우로파사우루스를 사냥하기 위해 대륙에서 섬으로 건너온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채석장에 있는 석회암은 달팽이, 홍합, 그리고 성게 등의 해양생물 화석이 많은 것을 보면 모두 얕은 해양분지에서 퇴적된 것이다. 이 발자국들은 해당 지역이 짧은 기간동안 건조했으며 에우로파사우루스가 살던 섬에 대륙에서 온 대형 육식공룡이  출몰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현재까지 발견된 유일한 증거다. “대륙에서 온 육식공룡이 섬에 살며 특수하게 분화된 소형 용각류의 운명을 끝장내지 않았나 의심하고 있습니다.” 랄렌색의 말이다.

참고문헌

Jens N. Lallensack, P. Martin Sander, Nils Knotschke, and Oliver Wings. Dinosaur tracks from the Langenberg Quarry (Late Jurassic, Germany) reconstructed with historical photogrammetry: Evidence for large theropods soon after insular dwarfism. Palaeontologia Electronica, 2015 http://palaeo-electronica.org/content/2015/1166-langenberg-tra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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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번역, 고생물학, 공룡, 사이언스 데일리, 중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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