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이전 시대 초식동물의 무시무시한 이빨

[사이언스 데일리] 수컷끼리의 싸움에서 박치기와 송곳니를 과시하는 등의 행동은 2억 7000만년 전 경에 최초로 등장했다. 4 년 전에 발견된 초식성 포유류 조상인 티아라주덴스 에켄트리쿠스에 대해 심층적인 연구를 수행한 연구자들이 이와 같은 사실을 발견하였다.

(2015년 7월 15일 사이언스 데일리 기사 번역)

수컷끼리의 싸움에서 박치기와 송곳니를 과시하는 등의 행동은 2억 7000만년 전 경에 최초로 등장했다.

정보출처: 위트워터스랜드 대학

 

싸우고 있는 티아라주덴스. Credit: Voltaire Paes

싸우고 있는 티아라주덴스. Credit: Voltaire Paes

4년 전에 브라질에서 발견되어 최근 새롭게 심층적으로 연구가 진행된 초식성 포유류 조상인 티아라주덴스 에켄트리쿠스(Tiarajudens eccentricus)의 두개골, 골격, 그리고 이갈이에 대한 상세한 기술이 이루어졌다.

연구자들은 오늘날 수컷 사슴 사이에서 볼 수 있는 종내 싸움이 2억7000만년 전에 살았던 이들 포유류의 조상에서도 이미 있었다는 것을 밝혀냈다.

브라질 연구자인 주앙 카를루스 시즈네루스와 공저자이자 위트워터스 대학 진화연구소 소속인 페르난도 아브달라 교수, 그리고 테아 자샤스빌리 박사가 함께 2015년 7월 15일 학술지 ‘로얄 소사이어티 오픈 사이언스 (Royal Society Open Science)’ 에 “페름기 곤드와나에서 발견된 티아라주덴스 에켄트리쿠스와 아노모케팔루스 아프리카누스, 기묘한 두 아노모돈트류 (단궁류, 수궁류) 와 치아 교합 (Tiarajudens eccentricus and Anomocephalus africanus, two bizarre anomodonts (Synapsida, Therapsida) with dental occlusion from the Permian of Gondwana)  ” 이라는 제목으로 이 동물들에 대한 상세한 기술이 출판되었다.

페름기의 대형 포식자인 고르고놉스류 (검치파충류라고도 불린다) 가 칼처럼 날카롭고 큰 이빨, 즉 검치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예전부터 알려져 있었다. 비슷한 검치를 빙하기의 검치묘들도 가지고 있었다.

티아라주덴스 에켄트리쿠스가 발견되자 사람들은 놀랐다. 커다랗게 튀어나와 있는 검치 송곳니를 가지고 있고, 송곳니 뒤쪽의 이빨들은 교합을 이루고 있었지만 이들은 초식동물이었다. 브라질에서 발견된 티아라주덴스로 인해 그보다 10 년 앞서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종인 아노모케팔루스 아프리카누스 (Anomocephalus africanus)

에 대해서도 다시 분석을 할 수 있었다. 이 두 종은 유사한 특징을 여럿 가지고 있어서 매우 가까운 관계라는 것을 알 수 있었지만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아노모케팔루스는 브라질의 티아라주덴스가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은 검치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페름기 중기, 약 2억 7000만년 전에 이 두 종이 살던 장소인 곤드와나에 다양하고 풍부한 초식성 네발동물의 군집이 최초로 진화하고 있었던 것이다.

오늘날의 사슴들은 커다란 송곳니를 싸움 도중 수컷들 간의 과시에 사용한다. 초식동물인 티아라주덴스의 긴 송곳니 역시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쓰인 것으로 해석되었으며, 초식동물 수컷들이 맞수끼리 싸우는 도중에 송곳니를 사용한 가장 오래된 증거인 것으로 보인다.

“고라니, 사향노루 그리고 문자크 등의 사슴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 2억7000만년 전에 이미 있었다는 것은 믿을 수 없을 만치 놀라운 일입니다.” 시즈네루스의 말이다.

연구자들은 또 티라아주덴스의 가장자리 이빨 (marginal teeth) 이 후익형골(epipterygoid)이라고 불리는 입천장에 위치한 뼈에 나있는 것을 발견했다. “포유류로 이어지는 이쪽 계통의 동물에서 가장자리 이빨이 입천장에 나있는 경우는 발견된 적이 없어서 이건 매우 이례적인 특징입니다.” 아브달라의 말이다.

포유류의 화석 친척인 디노케팔리아류는 아노모돈트류와 같은 시기에 살았는데, 이들의 이마뼈 중 어떤 것들은 매우 두꺼워져 있었다. 이 특징 역시 오늘날의 사슴들 중 일부에서 볼 수 있는 과시행동인 박치기 싸움에 사용되었다고 해석될 수 있다.

“화석은 언제나 놀라움을 안겨줍니다. 오늘날의 사슴에서 볼 수 있는 종 내부 싸움의 두 가지 형태가 뜻밖에도 2억7000만년 전에 포유류의 전신이었던 동물들 사이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을 이들 화석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즈네루스의 말이다.

참고문헌

Juan Carlos Cisneros, Fernando Abdala, Tea Jashashvili, Ana de Oliveira Bueno, Paula Dentzien-Dias. Tiarajudens eccentricusandAnomocephalus africanus, two bizarre anomodonts (Synapsida, Therapsida) with dental occlusion from the Permian of Gondwana. Royal Society Open Science, 2015; 2 (7): 150090 DOI: 10.1098/rsos.150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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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번역, 고생물학, 사이언스 데일리, 포유류, 중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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