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살던 공룡들의 ‘잃어버린 세계’가 발견되다

[사이언스 데일리] 여러 달 동안 해가 뜨지 않는 깜깜한 겨울을 견뎌내고 아마도 눈이 내리는 것도 보았을, 몸길이 10 미터의 신종 초식성 오리주둥이 공룡이 발견되었다. 해당 골격은 알래스카의 외딴 곳에서 발견되었다. 이 공룡은 현재까지 발견된 공룡들 중 가장 북쪽에 살던 종류이다.

(2015년 9월 22일 사이언스 데일리 기사 번역)

정보출처: 플로리다주립대학

새롭게 발견된 공룡의 복원도. Credit: James Havens

새롭게 발견된 공룡의 복원도. Credit: James Havens

플로리다주립대학과 알래스카대학 페어뱅크스의 연구팀이 여러 달 동안 해가 뜨지 않는 깜깜한 겨울을 견뎌내고 아마도 눈이 내리는 것도 보았을, 몸길이 10 미터의 신종 초식성 오리주둥이 공룡을 발견했다.

해당 골격은 알래스카의 외딴 곳에서 발견되었다. 이 공룡은 현재까지 발견된 공룡들 중 가장 북쪽에 살던 종류이다.

“이렇게까지 북쪽에서 공룡이 발견된 것은 지금까지 우리가 공룡의 생리학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에 의문을 품게 해줍니다.” 플로리다주립대학 생명과학부 교수인 그레그 에릭슨의 말이다.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어떻게 공룡들이 이런 고위도 지방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요?”

공룡의 이름은 우그루나알루크 쿠욱피켄시스(Ugrunaaluk kuukpikensis)로 콜빌강의 풀을 뜯는 고대생물이란 의미이다. 화석이 발견된 것은 콜빌강변으로 아래스카 북부의 프린스크릭층으로 알려진 지층의 암석에서였다.

이번 발견은 화요일에 발간된 학술지 ‘악타 팔레온톨로지카 폴로니카 (Acta Palaeontologica Polonica)’ 에 자세히 소개되었다.

“이번 연구는 북극 지방에서 발견된 공룡 중 가장 온전하게 보존된 종의 이름을 붙이고 되살려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래스카대학 북극박물관의 지구과학 큐레이터자 알래스카대학 페어뱅크스의 지질학과 부교수인 패트릭 드러켄밀러의 말이다.

화석이 발굴된 프린스크릭층은 6900만 년 전 북극 지방 해안의 범람원에서 퇴적된 암석이다.

프린스크릭층이 퇴적되던 당시 이 지역의 위도는 북위 80도 정도로 고북극권 안쪽으로 깊숙히 들어와 있었다. 따라서 이곳에서 발견된 공룡은 당시의 알려진 땅 중 최북단에 살았던 것이다.

이 공룡이 살아있던 시기는 전반적으로 기후가 훨씬 따뜻해서 북극권에 위치한 알래스카도 나무로 뒤덮여 있었다. 하지만 워낙 북쪽에 있었기 때문에 공룡들은 아마도 겨울에는 오늘날처럼 춥지는 않았겠지만 수 개월 동안 어둠 속에서 살아야 했을 것이다.이들이 살던 당시 연평균기온은 섭씨 6 도 정도였으며 아마 눈도 내렸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발견된 공룡들의 잃어버린 세계에는 이전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의 공룡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에릭슨의 말이다.

1980년대부터 알래스카대학 북극박물관의 과학자들과 플로리다주립대학을 포함한 협력기관들은 프린스크릭층 발굴작업을 통해 9,000 개 이상 되는 다양한 동물들의 뼈를 수집해 왔다.

우그루나알루크 쿠욱피켄시스의 뼈들 대부분은 리스콤 뼈층이라고 불리는 단일한 암석층에서 발굴되었다. 이 층은 약 60 에서 90 센티미터 정도 두께이며 주로 우그루나알루크의 뼈들 수천 개로 이루어져 있다.

이 지역에서 발견된 대부분의 골격은 어리거나 청소년기의 공룡들로 몸길이는 3미터, 엉덩이 부분은 1 미터 정도의 높이였다.

연구자들은 어린 공룡들 한 무리가 갑작스럽게 죽어 이 뼈로만 구성된 퇴적층이 만들어졌다고 보고 있다.

알래스카대학 페어뱅크스의 대학원생이었던 히로츠구 모리는 박사학위 논문의 일부로 드러켄밀러 및 에릭슨과 함께 뼈의 구조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완성했다.

이들의 논문에 의하면 우그루나알루크 쿠욱피켄시스는 7,000만 년 전에 앨버타, 몬태나, 그리고 사우스다코타 등지에 살던 오리주둥이 공룡인 에드몬토사우루스와 가장 가까운 관계라고 한다.

하지만 새로 발견된 골격들에서 볼 수 있는 특징들 중 일부는 에드몬토사우루스나 기타 다른 오리주둥이 공룡 종들에서 볼 수 없는 것이었다.

특히 연구자들은 우그루나알루크 쿠욱피켄시스의 두개골, 특히 입 주위에서 아주 독특한 골격 구조를 발견했다.

“알래스카에서 발견된 이번 신종의 뼈들 중 많은 수가 어린 개체였기 때문에 이번 연구에서 어려운 점은 이 종에서 볼 수 있는 다른 종들과의 차이점이 단지 이들이 어리기 때문에 볼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 다른 종이기 때문에 볼 수 있는 것인지를 알아내는 것이었습니다.” 드러켄밀러의 말이다. “다행히도 더 나이든 개체의 뼈도 있었기 때문에 우그루나알루크가 완전히 다른 종류의 동물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드러켄밀러는 알래스카대학 페어뱅크스 내 알래스카 원주민언어센터의 이뉴피아크어 전문가와 협력하여 신종에게 문화적으로, 해부학적으로, 그리고 지리적으로 올바른 이름을 붙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들은 화석 발굴지 인근의 원주민 부족을 기념하여 신종의 이름을 붙였다.

에릭슨과 드러켄밀러는 프린스크릭층에서 계속하여 추가로 골격을 발굴할 계획이다. 하지만 발굴지에 접근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추운 날씨 외에도 이들은 발굴지에 접근하기 위해 강변의 자갈밭이나 물 위에도 착륙할 수 있는 부시 플레인 (역주: 오지를 비행하는데 사용되는 비행기) 을 이용해야 하며 때로는 줄에 매달려 절벽을 타고 내려가야 한다.

이 지역에서는 동물의 골격이 풍부하게 발견되는데 이빨과 기타 잔해들로 보건대 최소 13 종의 공룡들이 있으리라고 추정하고 있으며 그 외에 새들과 작은 포유류 및 물고기들도 발견된다.

연구진은 또 파충류에 속하는 공룡들이 살기에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았다고 생각되는 환경에서 이들이 어떻게 살아갔는지를 더 자세히 연구할 계획이다.

“알래스카는 그러니까 마지막 변경지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래스카 출신인 에릭슨의 말이다. “척추고생물학 측면에서 보자면 거의 탐구가 되어 있지 않은 곳입니다. 따라서 이곳에서 새로운 종들을 많이 찾아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우그루나알루크 쿠욱피켄시스 세 마리의 온전한 골격과 알래스카 출신의 화가 제임스 헤븐스의 새 그림이 알래스카대학 북극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과학재단과 미국 내무부 산하 국토관리청의 연구비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드러켄밀러의 대학원생이었고 현재 일본 사이카이시 교육위원회 큐레이터인 히로츠구 모리의 박사학위논문의 주요 내용이다.

참고문헌

Hirotsugu Mori, Patrick Druckenmiller, Gregory Erickson. A new Arctic hadrosaurid (Dinosauria: Hadrosauridae) from the Prince Creek Formation (lower Maastrichtian) of northern Alaska. Acta Palaeontologica Polonica, 2016; 61 DOI: 10.4202/app.00152.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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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번역, 고생물학, 공룡, 사이언스 데일리, 중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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