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추위: 기후 냉각과 해수면 변화로 인한 악어류의 쇠퇴

[사이언스 데일리] 해수면의 오르내림과 전세계적인 냉각으로 인해 수백만 년 동안 악어류의 종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향후 전세계적인 기후변화로 인한 온난화가 악어류의 다양성 증가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연구자들은 보고 있다.

(2015년 9월 24일 사이언스 데일리 기사 번역)

해수면의 오르내림과 전세계적인 냉각으로 인해 수백만 년 동안 악어류의 종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정보출처: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멸종한 악어인 사르코수쿠스의 모습 Credit: Imperial College London and Robert Nicholls (Paleocreations)

멸종한 악어인 사르코수쿠스의 모습 Credit: Imperial College London and Robert Nicholls (Paleocreations)

해수면의 오르내림과 전세계적인 냉각으로 인해 수백만 년 동안 악어류의 종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악어류는 오늘날 볼 수 있는 크로커다일, 앨리게이터, 케이먼, 그리고 가비알 및 이들의 멸종한 조상들을 포함한다. 현재의 악어류는 백악기말, 약 8500만 년 전에 처음 나타났으며 악어류의 멸종한 친척들은 2억 5000만 년 전까지 거슬러올라가는 풍부한 진화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멸종한 악어류 및 그 친척들은 사르코수쿠스처럼 몸길이 12 미터, 몸무게 8 톤에 달하는 거대한 육지악어를 포함하여 다양한 형태와 크기를 보여준다. 악어류는 바다에도 서식했는데, 예를 들어 탈라토수쿠스류는 지느러미와 상어와 비슷한 형태의 꼬리를 지니고 바다에서도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는 종류였다.

6600만 년 전 공룡의 대부분을 멸종시킨 대량멸종 사건에 다수의 악어들이 살아남았지만 오늘날에는 23 종만이 남아 있으며 그 중 여섯 종은 IUCN 의 멸종위기종 목록에서 위급 (critically endangered) 상태로, 네 종은 위기 (endangered), 혹은 취약 (vulnerable) 상태로 분류되어 있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Nature Communications)’ 에 출판된 새로운 연구에서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옥스포드 대학, 스미소니언 연구소 및 버밍험 대학의 연구자들이 알려진 모든 악어류 및 화석기록에 대한 데이타셋을 종합하고 과거 지구의 기후에 대한 자료를 분석했다. 이들은 파충류들이 미래의 변화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악어류가 과거의 기후 변화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알아보려고 했다.

악어류는 외온성이다. 외부 환경의 열원, 즉 태양에 의존해 열을 얻게 된다. 연구자들은 오늘날의 유럽과 미국과 같은 고위도 지역에서 기온이 떨어지는 것이 악어류 및 그 친척들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고 결론내렸다.

저위도지역에서 악어류의 쇠퇴는 여러 대륙에서 이 지역의 기후가 점점 건조해지면서 일어났다. 예를 들어 100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는 악어류들이 번성했던 광활하고 식물이 우거진 습지가 사라지고 사하라사막이 생겨나고 있었다. 남아메리카에서는 안데스산맥이 융기하면서 5백만 년 전 악어류들이 살았던 원시 아마존의 거대한 습지 서식지가 사라졌다.

해양 악어류들은 한때 바다 전체에 널리 퍼져 있었다. 연구팀은 해수면 변화가 이들 해양 악어류의 다양성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해수면이 높을 때는 대륙붕의 크기가 증가하여 악어들 및 먹이가 되는 동물들이 살기에 좋은 조건이 해안선을 따라 만들어지기 때문에 해양 악어류의 다양성이 매우 높았다.

흥미롭게도 백악기-팔레오기 대량멸종 사건은 6600만 년 전 대부분의 공룡을 포함하여 지구 상의 수많은 동물들을 멸종시켰지만, 악어류 및 그 멸종한 친척들에게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연구팀은 악어류 중 몇몇 그룹은 멸종했으나 살아남은 그룹은 원래 살던 서식지에서 벗어나 빠르게 퍼져 빈 자리를 차지하는 이점을 누렸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향후에 전세계적 기후변화에 의해 만들어지는 따뜻한 세상이 악어류의 다양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인류의 활동이 악어류의 서식지에 계속해서 크게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보았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지구과학 및 공학과에 근무하는 공동 주저자 필립 매니언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악어류는 공룡시대 때부터 존재했기 때문에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리곤 합니다. 수백만 년 전에 악어류와 그 멸종한 친척들은 열대에서부터 고위도 지방, 깊은 바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번성했습니다. 하지만 기후가 변화하면서 모든것이 바뀌었으며 악어류들은 따뜻한 지방으로 후퇴했습니다. 악어류는 무섭기로 유명하지만 이들은 사실 취약한 상태입니다. 과거의 상태를 돌아보면서 어떤 환경적 요인들이 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악어류들이 미래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알아낼 수 있을 겁니다.”

다음 단계는 포유류나 조류 등 긴 역사를 가진 다른 화석 그룹에서도 유사한 패턴을 볼 수 있는지 살펴보고 과거의 기후가 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참고문헌

Philip D. Mannion, Roger B. J. Benson, Matthew T. Carrano, Jonathan P. Tennant, Jack Judd, Richard J. Butler. Climate constrains the evolutionary history and biodiversity of crocodylians. Nature Communications, 2015; 6: 8438 DOI: 10.1038/ncomms9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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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번역, 고생물학, 기타척추동물, 사이언스 데일리, 신생대, 중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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