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발견된 열대지방의 개미

[사이언스 데일리] 생물학자들이 현생 개미 데이터베이스와 화석 개미 데이터베이스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는 어느 지역의 화석 개미가 오늘날 동일한 지역에 살고 있는 개미와 더 가까운 관계인지를 보여준다. 흥미롭게도 4,500만 년에서 1,000만 년 전에 유럽에서 살던 개미는 오늘날 유럽에 사는 개미들보다 동남아시아에 살고 있는 현생 개미와 더 유사하다고 한다.

(2015년 10월 8일 사이언스 데일리 기사 번역)

정보출처: 오키나와 과학기술 대학원대학 (OIST)

호박에 보존된 개미, 그리고 그와 유사한 현생종 Credit: OIST

호박에 보존된 개미, 그리고 그와 유사한 현생종 Credit: OIST

“생태학자를 한 명 수천만 년 전의 과거로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는 개미를 찾아서 보고 그 사람이 떨어진 곳이 어디인지 맞춰보라고 하는 겁니다… 그러면 아마 동남아시아라고 하겠죠.” 오키나와 과학기술 대학원대학 (OIST) 의 에반 에코노모 교수의 설명이다. 에코노모 교수 팀은 현생 개미의 데이터베이스를 화석 개미의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했다. 분석 결과는 어느 지역의 화석 개미가 오늘날 동일한 지역에 살고 있는 개미와 더 가까운 관계인지를 보여준다. 흥미롭게도 4,500만 년에서 1,000만 년 전에 유럽에서 살던 개미는 오늘날 유럽에 사는 개미들보다 동남아시아에 살고 있는 현생 개미와 더 유사하다고 한다. 연구는 ‘생물지리학저널 (Journal of Biogeography)’ 에 출판되었다.

에코노모 교수 연구실의 박사후연구원이었으며 현재는 홍콩 대학의 조교수인 베누아 게나르와 렌 대학의 뱅상 페리쇼를 포함한 연구팀은 왜 어떤 그룹의 개미가 지구 상의 특정 지역에 살고 있으며 그 분포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를 연구하고 있다. 생물다양성의 전세계적인 분포를 이해하는 것은 생물지리학자와 생태학자들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이다. “생물다양성은 아주 긴 영화와 같아서 우리는 아직 그 줄거리를 다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데도 많은 생물학자들이 생물다양성을 고정된 이미지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더 많은 장면들을 뽑아내게 되면 생명의 역사 예고편을 재구성하는 데 도움이 되겠죠.” 게나르의 말이다.

오늘날의 생물다양성은 수백만 년을 통해 진화해 왔으며 무척추동물이 지구상 생물의 2/3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대규모의 다양성 분석은 여전히 찾아보기 힘들다. “현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에코노모 교수의 말이다. 세 명의 생물학자들은 1,060 편의 논문과 전세계에 걸친 4,000 여 곳의 현장, 그리고 몇몇 화석 발굴지 등을 포함하는 화석 개미 데이터베이스와 현생 개미 데이터베이스를 종합하고 현생 개미의 지리적 분포를 조상 개미들과 비교했다. “최근까지 과학자들은 개미 화석의 특징들에 대해 논하곤 했습니다만 새로운 정보학 관련 도구들을 이용해야만 우리가 한 것처럼 방대한 양의 자료를 종합하고 정량화 할 수 있습니다.” 에코노모가 말을 이었다.

두 종류의 데이터베이스를 종합하자 고대 개미와 현생 개미의 지리적 분포 사이에 흥미로운 차이점과 유사점이 드러났다. 예를 들어 오래전에 유럽에 살던 화석 개미는 현재 유럽이나 아프리카에서 발견되는 개미들보다 현생 남아시아, 인도, 심지어 오스트레일리아에 사는 개미와 더 비슷했다. 신생대 대부분의 기간, 특히 신생대 초기인 6,000 만 년 전부터 500만 년 전까지 지구는 지금보다 훨씬 따뜻했다. 열대림이 유럽을 포함하여 지구의 대부분을 덮고 있었으며 남극에도 식생이 덮여 있었다. 이 당시 유럽은 오늘날 볼 수 있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생태계를 가진 열대우림이었다. 그 이후 기후가 바뀌고 대륙이 재배열되고 생태적 변이 때문ㅇ 지구 일부 지역들에서 대규모 멸종이 일어났다. 따뜻한 기후에 적응한 개미들은 더 추운 지역에서는 살아남지 못했다. 이 자료는 대륙 규모의 멸종이 있었다는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한때 전세계적으로 분포하고 있던 일군의 개미들은 현재 스리랑카에만 제한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 덕분에 과학자들은 “생명의 나무” 의 해석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가게 되었다. 생명의 나무는 전세계에 걸쳐 현재 살고 있는 유기체 및 멸종한 유기체들의 관계를 네트워크화한 것이다. “과거의 기후, 기후변화의 결과, 그리고 그에 따라 생물군집이 어떻게 모양을 갖추게 되었는지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면, 현재의 기후변화 시나리오 하에서 미래의 생물다양성을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게나르의 말이다.

참고문헌

Benoit Guénard, Vincent Perrichot, Evan P. Economo. Integration of global fossil and modern biodiversity data reveals dynamism and stasis in ant macroecological patterns. Journal of Biogeography, 2015; DOI: 10.1111/jbi.1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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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번역, 고생물학, 사이언스 데일리, 생물학, 신생대, 절지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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