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리아 반도 최초의 이베리아스라소니를 만나다

[사이언스 데일리] 160만 년 전의 이베리아스라소니 화석 —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것 — 이 바르셀로나의 한 동굴에서 발견되었다. 이번 발견은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멸종 위기에 놓여 있는 고양이 종의 기원에 대한 실마리를 던져줄 뿐 아니라 이베리아스라소니가 원래 생각했던 것보다 50만 년 더 이른 시기에 이베리아 반도에 출현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2015년 10월 28일 사이언스 데일리 기사 번역)

정보출처: 스페인 과학기술재단

160만 년 전에 이베리아 반도에 살았던 이베리아스라소니의 복원도. Credit: José Antonio Peñas (Sinc)

160만 년 전에 이베리아 반도에 살았던 이베리아스라소니의 복원도. Credit: José Antonio Peñas (Sinc)

160만 년 전의 이베리아스라소니 화석 —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것 — 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동굴에서 발견되었다. 이번 발견은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멸종 위기에 놓여 있는 고양이 종의 기원에 대한 실마리를 던져줄 뿐 아니라 이베리아스라소니가 원래 생각했던 것보다 50만 년 더 이른 시기에 이베리아 반도에 출현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새로 발견된 표본은 현재 스페인 도냐나 국립공원에 살고 있는 이베리아스라소니보다 10 에서 20 센티미터 정도 크고 몸무게는 10 킬로그램 정도 더 나간다. 털 역시 현생종보다 길어서 항상 영하에 가까웠던 기온을 견딜 수 있었다. 이 고양이 종에 대한 보고는 스페인에 살았던 최초의 이베리아스라소니 중 하나에 대한 연구가 수행된 후 이루어졌다.

이베리아스라소니 (Lynx pardinus) 에 속하는 두개골 화석의 일부가 바르셀로나의 가라프 산맥에 위치한 아벤크 마르셀 동굴에서 말, 염소, 사슴, 털매머드, 여우 및 늑대 등의 뼈와 함께 발견되었다. 이 표본은 현재까지 이베리아 반도에서 발견된 이베리아스라소니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마넬 예나스가 2003 년에 발견했다.

해당 표본은 이베리아스라소니가 160만 년에서 170만 년 전부터 이베리아 반도에 살고 있었음을 증명해 주는 것이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이베리아스라소니의 출현 시기를 100만 년에서 110만 년으로 보고 있었다. 따라서 이번 발견은 이베리아스라소니가 과학자들이 원래 생각했던 것보다 50만 년 더 이른 시기에 이베리아 반도에 출현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베리아스라소니가 이베리아 반도에 플라이스토세 초기에 나타났다는 분자생물학적 연구에 기반하여 더 이른 시기에 이베리아스라소니가 출현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미켈 크루사폰트 카탈로니아 고생물학연구소의 연구원이자 ‘쿼터너리 사이언스 리뷰 (Quaternary Science Reviews)’ 에 실린 이번 논문의 주저자인 알베르토 보스카니의 말이다.

이베리아스라소니 진화연대표

이베리아 반도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종이자 국제자연보전연맹에 의하면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이베리아스라소니의 기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거로 돌아가 보아야 한다.

스라소니 속에 속하는 모든 종들의 공통조상인 링크스 이시오도렌시스 (Lynx issiodorensis) 는 약 4백만 년 전 북아메리카에서 처음으로 나타나서 아시아와 유럽 대륙으로 퍼져 지금까지 살아왔다. 이 종들은 여러 가지 변화를 겪었는데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몸 크기가 작아진 것이다.

첫번째로 진화한 스라소니 종은 붉은스라소니 (Lynx rufus, 밥캣) 으로 약 250만 년 전에 북아메리카에서 출현했다. 아시아에서는 스라소니 (Lynx lynx) 가 출현해 후에 유럽을 가로질러 퍼졌다. 스라소니는 20만 년 전에 북아메리카로 퍼져서 캐나다스라소니 (Lynxs canadensis) 가 되었으며 캐나다스라소니는 붉은스라소니를 남쪽으로 밀어냈다.

유럽의 L. 이시오도렌시스 개체군에서는 150만 년 전에 이베리아스라소니 (Lynx pardinus) 가 진화해 나왔다. 이때부터 이 종은 유전학적으로 몇 가지 변화를 겪었으며 계속해서 오늘날까지 이베리아 반도에 살고 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한 차례, 혹은 여러 차례의 빙기때문에 이베리아 반도가 고립되어 있을 때 이런 진화가 일어났다고 한다.

이번 연구에서 얻어진 새로운 출현 시기 — 160만 년 전 — 는 남부 유럽 전체, 특히 이베리아 반도가 제 4기의 빙하로부터 동물들의 도피처가 되었던 시기와 잘 맞아들어간다.

빙기와 번갈아 있었던 간빙기는 “그곳에 서식하던 야생동물, 특히 포유류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고 전문가는 말한다.

도피처가 된 이베리아 반도에는 유럽토끼 (Oryctolagus cuniculus) 도 살고 있어서 이베리아스라소니의 먹이 중 75% 이상을 차지하게 되었다. 카탈로니아에서 발견된 두개골을 이용하여 수행된 형태학적 분석으로 이베리아스라소니의 섭식습관도 확인할 수 있었다.

“두개골의 다른 특징들 — 섭식습관에 관련된 특징들 — 은 이베리아스라소니가 토끼류나 설치류 같이 당시에 많이 볼 수 있었던 작은 먹이동물을 사냥했다는 것을 증명해 줍니다.” 연구자의 말이다.

이번 연구에 의하면 이베리아스라소니의 종분화는 현재까지 우리 행성에 살면서 토끼를 주로 잡아 먹는 이 동물의 특별한 섭식습관과 관련이 관련이 있다고 한다.

참고문헌

Alberto Boscaini, Joan Madurell-Malapeira, Manel Llenas, Bienvenido Martínez-Navarro. The origin of the critically endangered Iberian lynx: Speciation, diet and adaptive changes. Quaternary Science Reviews, 2015; 123: 247 DOI: 10.1016/j.quascirev.2015.0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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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번역, 고생물학, 사이언스 데일리, 신생대, 포유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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