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발견된 독특한 모사사우루스류 화석

[사이언스 데일리] 고대 해양 파충류인 모사사우루스류 중에서는 최초로 양안시를 가진 표본이 일본에서 발견되었다.

(2015년 12월 8일 사이언스 데일리 기사 번역)

정보출처: 신시내티 대학

국제 연구팀이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희귀한 모사사우루스류를 발견했다. Credit: Takuya Konishi

국제 연구팀이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희귀한 모사사우루스류를 발견했다. Credit: Takuya Konishi

국제연구팀이 일본 최초의 모사사우루스류 화석을 발견했다. 7천2백만 년 된 이 해양 파충류 화석은 중동과 태평양 동부 사이의 생물지리학적 간극을 메워주었을 뿐 아니라 뛰어난 보존상태 덕분에 새로운 특징을 여럿 알려주었다. 이 독특한 유영성 도마뱀은 주로 밤에 발광성 어류나 오징어를 사냥했던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신시내티 대학의 생명과학 조교수인 타쿠야 코니시가 주도한 논문에서 찾아볼 수 있다. 논문은 런던 자연사박물관에서 발행하는 ‘분류고생물학 저널 (Journal of Systematic Palaeontology)’ 에 출판되었다.

화석 해양파충류인 포스포로사우루스 폰페텔레간스 (Phosphorosaurus ponpetelegans, 조용한 개울에서 발견된 인(燐) 도마뱀이라는 뜻) 는 백악기 후기, 마지막 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 등이 나타나기 직전의 시기에 살았다. 이 화석의 사촌격인 다른 모사사우루스류 들 중에 13미터까지 자라는 종류가 있던 것에 비해 이 종은 상대적으로 작아서 몸길이는 3미터 정도였다. 일본 북부의 무카와 마을에 있는 개울에서 발견된 이 독특한 화석은 모사사우루스류가 북반구 전체에 걸쳐 살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전에 이 드문 모사사우루스류가 발견되었던 것은 북아메리카의 동해안과 태평양쪽 해안, 유럽과 북아프리카 등이었습니다만, 이 표본은 중동과 태평양 동부 사이의 간극을 메워주는 최초의 화석입니다.” 연구팀의 일원인 코니시의 설명이다. 그 외에도 왕립 티렐박물관 (캐나다), 앨버타 대학, 브랜든 대학, 호베츠 박물관 (일본) 후쿠오카 대학 및 무카와 마을의 인원들이 연구팀에 참여했다.

화석의 보존상태는 매우 좋아서 이 종이 양안시 — 두 개의 눈이 앞쪽을 보고 있어서 거리를 인지할 수 있는 능력 — 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것은 해당 화석 종에서는 새로운 발견이다. 이 발견은 상대적으로 작은 모사사우루스류들이 말과 비슷하게 커다란 머리의 양쪽 측면에 눈이 달려 있는 대형 모사사우루스류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대형 모사사우루스류들의 눈과 머리는 먹이가 되는 어류, 거북, 그리고 작은 모사사우루스류 등을 좇아 헤엄칠 때 도움이 되기 위해 유선형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앞쪽을 보고 있는 포스포로사우루스의 눈은 깊이를 인식할 수 있게 해줍니다. 맹금류나 오늘날의 포식성 포유류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징이죠.” 코니시의 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모사사우루스류가 헤엄치는 동물들을 먹었던 것으로 보아 큰 모사사우루스류는 일반적으로 먹이감을 추적해서 잡는 포식자라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역설적으로 포스포로사우루스와 같이 작은 모사사우루스류들은 다리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가 그리 잘 발달되어 있지 않아 동시대의 큰 모사사우루스류들처럼 수영에 능숙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코니시의 말에 따르면 이들 몸집이 작은 해양파충류들은 독수리처럼 낮에 사냥을 하는 맹금류와 비교해 올빼미가 그러하듯이 밤에 사냥을 했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한다. 야행성 동물들의 양안시는 빛을 감지하는 광수용체의 수를 두 배로 늘려준다. 게다가 올빼미들이 아주 큰 눈을 가지고 있어 광수용체를 뒷받침해주는 것처럼 소형 모사사우루스류들도 매우 큰 눈확 (눈구멍) 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연구자들은 화석 랜턴피시나 오징어와 비슷한 동물들의 화석이 일본 북부의 백악기 후기에서부터 발견되고 이들의 현생 친척들이 생물발광을 하는 것으로 보아 포스포로사우루스는 낮에 사냥했던 대형 모사사우루스류들과 달리 밤에 발광성 어류나 오징어들을 주로 사냥했으리라고 생각하고 있다.

“새로 발견된 모사사우루스류인 포스포로사우루스가 어두운 바다 속에서 가만히 기다리고 있는 사냥꾼으로 다른 동물들이 내는 빛을 감지할 수 있었다면 더 잘 자리잡은 대형 모사사우루스류와 공존할 수 있는 최적의 생태적 지위를 찾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코니시의 말이다.

엄청난 노력이 들어간 복원

2009년에 일본 북부의 작은 개울에서 발견된 이 화석은 암석으로 된 기질에 싸여 있었다. 화석을 보호하면서 기질 속에 무엇이 있는지 드러내는 작업은 엄청난 노고가 들어가는 과정이었으며 무카와의 호베츠 박물관에서 이루어졌다. 석회질 단괴를 밤이면 특수한 산성 세척액에 담궜다가 다음날 조심스럽게 씻어내는 작업을 반복하면서 2년에 걸쳐 기질에서부터 뼈를 분리해 냈다. 화석을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해 뼈로 특수 캐스트를 제작하여 연구자들은 화석 자체에 손상을 입히지 않으면서 포스포로사우루스의 유해를 조립할 수 있게 되었다.

“이 화석은 대단히 잘 보존되어 있어서 뒤죽박죽 섞인 두개골 뼈를 하나하나 분리해내자 주둥이의 앞쪽 1/3 정도를 제외하면 완전한 두개골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코니시의 말이다.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가상현실로 재구성한 것이 아닙니다. 물리적으로 재구성하여 살아있는 모습으로 복원하자 놀랄만치 세부적인 특징들이 아름답고 뒤틀리지 않은 모습으로 드러났습니다.”

향후 연구방향

코니시는 향후 연구를 통해 모사사우루스류 전체의 진화가계도에 새 모사사우루스류가 어디에 위치하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참고문헌

Takuya Konishi, Michael W. Caldwell, Tomohiro Nishimura, Kazuhiko Sakurai and Kyo Tanoue. A new halisaurine mosasaur (Squamata: Halisaurinae) from Japan: the first record in the western Pacific realm and the first documented insights into binocular vision in mosasaurs. Journal of Systematic Palaeontology, 2015 DOI: 10.1080/14772019.2015.111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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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번역, 고생물학, 기타척추동물, 사이언스 데일리, 중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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