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콩은 유연하지 못했다: 거대 유인원이 10만 년 전에 멸종한 것은 적응을 잘 못했기 때문

[사이언스 데일리] 거대 유인원인 기간토피테쿠스의 쇠퇴에 대해 최근 연구가 이루어졌다. 연구자들은 아마도 생명의 역사에서 가장 거대한 유인원이었던 이들이 멸종한 이유는 적응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화석 치아의 에나멜을 분석하자 기간토피테쿠스의 서식지가 숲으로 한정되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2016년 1월 4일 사이언스 데일리 기사 번역)

정보출처: 젠켄베르크 연구소 및 자연사박물관

사람과 비교한 기간토피테쿠스의 추정 몸크기. Credit: © H. Bocherens

사람과 비교한 기간토피테쿠스의 추정 몸크기. Credit: © H. Bocherens

튀빙엔의 젠켄베르크 인류진화 및 고환경 센터와 프랑크푸르트의 젠켄베르크 연구소의 과학자들이 거대 유인원인 기간토피테쿠스 (Gigantopithecus) 의 쇠퇴에 대하여 조사했다. 최근 과학 학술지 ‘쿼터너리 인터내셔널 (Quaternary International)’ 에 출판된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아마도 생명의 역사에서 가장 거대했던 유인원이었던 이들이 멸종한 이유는 적응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화석 치아의 에나멜을 분석하자 기간토피테쿠스의 서식지가 숲으로 한정되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거대 유인원인 기간토피테쿠스가 엄청나게 컸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몸집이 크다는 사실 외에는 오랑우탄의 멸종한 조상인 이 동물에 대해 많은 것들이 불확실했다. 몸크기 추정치는 최소 1.8미터에서 최대 3미터로 차이가 컸고, 몸무게의 추정치 역시 200kg 에서 500kg 까지 다양했다. 또 이들의 식성에 대해서도 여러 이론들이 있다. 어떤 과학자들은 이들이 철저한 초식성 생활을 했다고 보고 있으며 다른 과학자들은 이들이 육식을 했으리라고 보는 반면 몇몇은 기간토피테쿠스의 식단이 전적으로 대나무로만 구성되었으리라고 생각한다. “불행히도 기간토피테쿠스의 화석은 매우 수가 적습니다. 아래턱의 뼈와 커다란 이빨 몇 개가 알려진 화석의 전부입니다.” 튀빙엔 대학의 젠켄베르크 인류진화 및 고환경 센터에 근무하는 헤르베 보케렌스 박사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번에 이 영장류의 불확실한 역사와 관련하여 적으나마 새로운 단서를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젠켄베르크 연구소의 동료들인 프리드만 슈렝크 교수와 오트마르 쿨메르 박사, 그리고 다른 나라의 여러 과학자들과 함께 튀빙엔의 생물지질학자인 보케렌스 박사는 식단은 물론 이들의 멸종에 영향을 끼쳤을 수 있는 요인을 알아내기 위해 거대 유인원의 이빨 화석에서 에나멜 부분을 분석했다. “우리 연구의 결론은 이 거대 유인원이 숲 안에서만 살았고 그 서식지에서만 먹을 것을 얻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케렌스의 설명이다. “기간토피테쿠스는 완전히 초식성이었지만 대나무만 먹었던 것은 아닙니다.”

연구팀은 거대 영장류의 이빨 에나멜에서 발견되는 안정 탄소동위원소를 연구했다. 이것을 살펴보면 수백만 년이 지난 후에도 해당 동물의 식습관에 대한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 조사에 사용된 이빨은 중국과 태국에서 발견된 것으로 그 중에는 고인류학자인 구스타프 하인리히 랄프 폰 쾨닉스발트가 1935년에 중국 약방의 화석 컬렉션에서 발견하여 최초로 기록한 기간토피테쿠스 표본도 있었다. 연구결과는 거대 유인원의 서식지가 — 아마도 너무 무거워서 나무를 오르지는 못했겠지만 — 숲 지역으로 한정되어 있었다는 것을 보였다. 중국과 태국 모두에서 같은 결과였는데, 태국 지역에는 나무가 많은 환경 외에 탁 트인 사바나 환경도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영장류 진화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식단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케렌스의 설명이다. “우리 연구 결과는 이 거대 유인원이 멸종하게 된 원인을 더 잘 이해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보케렌스와 동료들은 기간토피테쿠스의 몸크기가 한 종류의 서식지에만 제한되었다는 사실과 연관되어 이 거대 유인원의 불행한 운명을 초래했다는 가정에 대해 연구했다. “거대 유인원의 친척들, 예를 들면 현생 오랑우탄 같은 경우 특정 서식지에 맞게 특화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랑우탄은 신지대사가 느리고 제한된 음식만으로 살아갈 수 있죠. 기간토피테쿠스는 그 거대한 몸집 때문에 더 많은 양의 음식을 필요로 했을 겁니다. 플라이스토세 기간 동안 점점 더 많은 숲이 사바나와 같은 평원으로 바뀌면서 거대 유인원에게 필요한 음식이 부족하게 되었을 겁니다.” 튀빙엔의 과학자가 내린 결론이다.

참고문헌

Hervé Bocherens, Friedemann Schrenk, Yaowalak Chaimanee, Ottmar Kullmer, Doris Mörike, Diana Pushkina, Jean-Jacques Jaeger. Flexibility of diet and habitat in Pleistocene South Asian mammals: Implications for the fate of the giant fossil ape Gigantopithecus. Quaternary International, 2015; DOI: 10.1016/j.quaint.2015.11.059
http://dx.doi.org/10.1016/j.quaint.2015.1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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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번역, 사이언스 데일리, 신생대, 인류, 인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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