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해주는 토끼의 조상

[사이언스 데일리] 약 1천4백만 년 전, 마이오세에 현재의 시베리아에서 살았던 토끼의 조상 암필라구스 토미다이 (Amphilagus tomidai) 가 최근에 발견되었다. 이전에는 유럽에만 존재한다고 생각되었던 과(family)에 속하는 이 포유류의 발견으로 두 대륙을 가로막던 자연적인 장벽인 고대의 파라테티스해 (Paratethys Sea)가 사라지면서 아시아와 유럽이 자유롭게 연결되어 있었으리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서는 약 1천4백만 년 전 마이오세 중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시기에 러시아의 시베리아 남동부에서 발견된 신종 암필라구스 토미다이를 보고하고 있다. 오늘날 토끼의 조상인 암필라구스의 발견은 해당 시기에 아시아와 유럽이 어떤 관계였는지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이 동물 그룹이 널리 분포하고 있었던 중요한 생물지리학적 접점을 보여준다.

(2016년 1월 26일 사이언스 데일리 기사 번역)

정보출처: Plataforma SINC

암필라구스 토미다이의 복원도. Credit: José Antonio Peñas (Sinc)

암필라구스 토미다이의 복원도. Credit: José Antonio Peñas (Sinc)

토끼의 조상으로 약 1천4백만 년 전, 마이오세에 현재의 시베리아에서 살았던 암필라구스 토미다이 (Amphilagus tomidai) 가 최근에 발견되었다. 이전에는 유럽에만 존재한다고 생각되었던 과(family)에 속하는 이 포유류의 발견으로 두 대륙은 그 사이를 가로막은 자연적인 장벽이었던 고대의 파라테티스해 (Paratethys Sea)가 사라지면서 자유롭게 이어지게 되었으리라는 것이 밝혀졌다.

러시아과학원의 지질학연구소에서 주도한 이번 연구에서는 약 1천4백만 년 전 마이오세 중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시기에 러시아의 시베리아 남동부에서 발견된 신종 암필라구스 토미다이를 보고하고 있다. 오늘날 토끼의 조상인 암필라구스의 발견은 해당 시기에 아시아와 유럽이 어떤 관계였는지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이 동물 그룹이 널리 분포하고 있었던 중요한 생물지리학적 접점을 보여준다.

“암필라구스는 전통적으로 유럽에만 존재한다고 생각되었던 속입니다만, 최근 이 포유류의 유해가 아시아에서도 발견되었습니다. 암필라구스가 아시아 대륙에서 발견된 것은 이 종이 동쪽으로 확장할 수 있었던 고지리학적, 환경적 조건이 갖추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카탈루냐 미켈 크루사폰트 고생물학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학술지 ‘역사생물학 (Historical Biology)’ 에 출판된 이번 연구의 공저자인 키아라 안젤로네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마이오세 — 2천3백만 년 전에 시작되어 5백3십만 년 전에 끝난 시기 — 에는 유럽과 아시아 사이에 장벽이 없이 자유롭게 이어져 있어 암필라구스가 널리 퍼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현생 토끼의 조상

현재의 유럽 남쪽에 위치하여 알프스 북부에서 아시아 서부의 아랄해에 걸쳐 있던 파라테티스해(海)가 사라지자 이 지역에는 높은 산들도 없었기 때문에 암필라구스 등의 동물이 퍼져나가는 것을 방해할 장벽이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이런 상황, 즉 탁 트인 지형과 서늘하고 건조한 기후는 암필라구스가 퍼져나가는 것에 유리했다.

“이 고대의 동물들 덕분에 해당 시기의 기후 및 고지리학적 조건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발견 중 어떤 것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에 새로운 통찰을 더하게 됩니다. 또 다른 종류의 발견, 즉 이번 발견과 같은 것들은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안젤로네의 말이다.

이번에 발굴된 포유류는 북부형 — 암필라구스 속 중 유라시아에 사는 대부분의 표본들이 여기에 속한다 — 에 해당하는 대형 토끼형류(토끼목, lagomorph) 로 원시적인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이빨에는 뿌리가 있으며 토끼, 산토끼, 우는토끼 등의 여러 과(family)를 포함하는 오늘날 토끼목 동물들의 이빨과 달리 이들의 이빨은 계속해서 자라지는 않는다.

새롭게 발견된 동물은 또 아래턱의 어금니들 중에 단순한 형태의 세번째 소구치와 큰어금니(hypoconulid)를 가지고 있다.

암필라구스 속은 올리고세 후기에 유럽에서 처음으로 나타났으며 논쟁의 대상이 되어왔다. 이번 연구의 저자들에 따르면 뿌리가 있는 이빨을 가진 유럽의 모든 토끼형류는 암필라구스 속의 일부로 간주되어야 하며 따라서 암필라구스 속에 대한 재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다.

참고문헌

Margarita Erbajeva, Chiara Angelone, Nadezhda Alexeeva. A new species of the genusAmphilagus(Lagomorpha, Mammalia) from the Middle Miocene of south-eastern Siberia. Historical Biology, 2015; 28 (1-2): 199 DOI: 10.1080/08912963.2015.103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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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번역, 고생물학, 사이언스 데일리, 신생대, 포유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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