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초식성 해양파충류였던 “망치머리” 파충류

[사이언스 데일리] 새롭게 발견된 트라이아스기의 해양파충류 아토포덴타투스 우니쿠스 (Atopodentatus unicus) 는 기괴한 망치머리 모양의 턱을 가지고 있었다. 아토포덴타투스는 이 기묘한 턱을 가지고 식물을 주식으로 삼은 최초의 초식성 해양파충류였다.

과학자들이 찰흙 모형을 이용해 악어만한 파충류의 기묘한 턱이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알아내다

(2016년 5월 6일 사이언스 데일리 기사 번역)

정보출처: 필드 박물관

화석과 나란히 놓여있는 아토포덴타투스 우니쿠스가 살아 있을 때 어떤 모습이었을지 보여주는 모형이 아토포덴타투스의 화석과 나란히 놓여있다. Credit: © Nick Fraser

화석과 나란히 놓여있는 아토포덴타투스 우니쿠스가 살아 있을 때 어떤 모습이었을지 보여주는 모형이 아토포덴타투스의 화석과 나란히 놓여있다. Credit: © Nick Fraser

2014년에 과학자들이 기괴한 화석을 발견했다. 악어 정도 크기의 해양 파충류로 2억4천2백만 년 전에 오늘날의 중국 남부에 살았던 동물이다. 머리는 보존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플라밍고와 비슷한 모양의 부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사이언스 어드밴스 (Science Advances) 에 오늘 (2016년 5월 6일) 출판된 논문에 따르면 이 “부리”가 실제로는 망치모양으로 생긴 턱의 일부였으며, 바다 밑바닥의 식물을 먹는 데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이 화석은 알려진 초식성 해양파충류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것이다.

“아주 기묘한 동물입니다.” 시카고 필드 박물관 로우 패밀리 진화생물학 큐레이터인 올리비에 리펠의 말이다. “독특한 망치모양 머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파충류는 처음 봅니다.” 리펠은 스코틀랜드 국립 박물관, 중국 척추고생물학 및 고인류학 연구소 및 우한 중국지질조사센터의 동료들과 공동으로 이번 논문을 저술했다.

이 파충류의 이름은 아토포덴타투스 우니쿠스로, 이름을 보면 과거의 혼란스러움을 짐작할 수 있다. 아토포덴타투스 우니쿠스라는 이름은 라틴어로 “독특하고 기묘한 이빨을 가진” 이라는 의미이다.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화석들 덕분에 “기묘한 이빨” 이 실제로 어떻게 배열되어있는지가 명확해졌다. 넓은 형태의 턱은 망치머리처럼 생겼으며 그 가장자리에는 무딘 못처럼 생긴 이빨이 있었다. 그리고 입의 더 안쪽에는 바늘처럼 가느다란 이빨들이 많이 나있다.

“턱이 어떻게 생겼는지, 그리고 이 동물이 실제로 어떻게 먹이를 먹었는지 알아내기 위해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찰흙을 사서 이쑤시개를 이빨 삼아 턱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리펠의 말이다. “위턱과 아래턱이 어떻게 맞아들어가는지를 살펴보았고, 그 과정을 통해 연구를 진행시키고 화석을 기재했습니다.”

결론: 아토포덴타투스 우니쿠스는 기괴한 모양의 턱을 가지고 식물을 먹었다. “아토포덴타투스는 뭉툭한 못처럼 생긴 앞니를 가지고 바다 밑바닥의 돌에서 식물을 긁어내고 입을 열어 식물 조각들을 빨아들였을 겁니다. 그리고는 바늘처럼 생긴 이빨들을 체처럼 사용해서 식물을 걸러내고 물을 뱉어냈을 겁니다. 고래가 수염을 이용해 여과섭식을 하는 것처럼요.” 리펠의 설명이다.

이번 발견으로 기괴한 이빨을 가진 동물의 수수께끼가 풀렸을 뿐 아니라 최초의 초식성 해양파충류가 알려지게 되었다. “턱의 구조를 보면 초식동물의 턱이라는 것이 분명합니다.” 리펠의 말이다. “여과섭식 방식으로 식물을 먹는 다른 해양 동물들과 유사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토포덴타투스는 이들 해양 동물들보다 약 8백만 년 앞선 것이지요.”

아토포덴타투스는 또한 2억5천2백만 년 전에 있었던 사상 최대의 대량멸종에 대하여 더 큰 규모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해준다. “페름기-트라이아스기 대량멸종을 전후하여 살던 동물들을 보면 지구상의 생명이 이 멸종사건에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리펠의 말이다. “아토포덴타투스 우니쿠스처럼 특수하게 적응한 동물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이전에 생명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빨리 회복되고 다양성이 증가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이건 분명히 아무도 존재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파충류입니다. 보세요, 터무니 없는 모습 아닙니까!”

참고문헌

L. Chun, O. Rieppel, C. Long, N. C. Fraser. The earliest herbivorous marine reptile and its remarkable jaw apparatus. Science Advances, 2016; 2 (5): e1501659 DOI: 10.1126/sciadv.150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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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번역, 고생물학, 기타척추동물, 사이언스 데일리, 중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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