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유류가 지구를 장악하기 시작한 것은 공룡 멸종보다 훨씬 이른 시기였다.

[사이언스 데일리]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널리 알려진 것과는 달리 포유류들은 공룡의 멸종보다 1천만년에서 2천만년 이전에 대규모로 분화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2016년 6월 7일 사이언스 데일리 기사 번역)

정보출처: 사우샘프턴 대학

나무뒤쥐 투파이아 글리스 (Tupaia glis). Credit: © kajornyot / Fotolia

나무뒤쥐 투파이아 글리스 (Tupaia glis). Credit: © kajornyot / Fotolia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널리 알려진 것과는 달리 포유류들은 공룡의 멸종보다 1천만년에서 2천만년 이전에 대규모로 분화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사우샘프턴 대학의 엘리스 뉴엄이 참여한 이번 연구에서는 공룡들이 (새를 제외하면) 6천6백만년 전에 멸종하여 포유류가 전면에 나설 수 있게 되기 전까지는 공룡들이 선사시대의 세계를 지배하고 몸집이 작은 포유류들은 눈에 띄지 않게 물러나 있었다는 식의 흔히 들을 수 있는 줄거리에 의문을 던졌다.

공학 및 환경 박사과정 학생으로 ‘왕립학회보 B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에 출판된 이번 연구의 공저자인 엘리스 뉴엄의 말이다. “전통적인 관점은 ‘공룡의 시대’ 동안 포유류들이 억압되어 있다가 공룡의 멸종 직후 빠른 속도로 번성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연구에 따르면 현생 포유류 대부분의 조상인 수류 포유류 (therian mammals) 들은 멸종사건이 있기 한참 전에 이미 분화하고 있었으며 멸종사건으로 인해 포유류의 다양성도 상당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과거의 가설은 발견된 초기 포유류 화석들 중 많은 수가 작고 곤충을 먹는 동물이라는 사실에 기반하고 있다. 다양성 측면에서 특별히 중요해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여러 해에 걸쳐 점점 더 많은 초기 포유류 화석이 발견되었고, 그 가운데에는 개만한 크기의 발굽동물 조상도 있었다. 이들 동물의 이빨 역시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

연구자들은 박물관의 화석 컬렉션에 보관되어 있는 수백 종류의 초기 포유류 어금니들을 분석했다. 이들은 공룡이 멸종하기 전에 살던 포유류들의 이빨 모양이 매우 다양했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것은 이들이 매우 다양한 식성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서로 다른 식습관이 존재했다는 사실은 공룡과 함께 포유류 종들도 멸종했다는 예기치 못한 발견을 해내는 데 핵심적인 증거가 되었다.

포유류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일찍 분화하기 시작했던 데다가, 전통적으로 묘사되었던 것처럼 대량멸종이 포유류의 진화를 위한 완벽한 기회였던 것도 아니다. 초기 포유류는 공룡이 죽어나간 것과 동일한 시기에 선택적으로 멸종했다. 다양한 종류의 먹이를 먹으며 살아갈 수 있었던 제너럴리스트들이 생존에 더 적합했던 것으로 보이며, 특정 먹이만을 먹는 스페셜리스트였던 많은 포유류들이 멸종했다.

연구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대량멸종으로 인해 포유류도 초기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것에 놀랐다. “멸종 직후부터 분명히 더 다양한 포유류를 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필드박물관의 연구원이자 시카고대학의 박사후보생인 주저자 데이비드 그로스니클의 말이다. “어떤 면에서든 다양성이 감소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전통적인 관점, 즉 멸종 직후부터 포유류가 재빨리 번성했으리라는 관점과 맞아들어가지 않는 것이었죠. 그게 제가 되돌아와서 더 깊이 연구를 했던 이유 중 하나입니다. 틀린 것 같았거든요.”

공룡멸종 직전에 포유류의 분화가 일어났던 이유는 여전히 수수께끼다. 그로스니클은 비슷한 시기에 분화하기 시작한 속씨식물의 부상과 포유류의 부상 사이에 연관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확실히 알 수는 없습니다만, 속씨식물이 포유류들이 먹기 좋은 씨앗과 열매를 제공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일 식물이 꽃가루받이를 시켜주는 곤충들과 공진화를 했다면 이 곤충들이 초기 포유류의 먹이가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로스니클의 말이다.

그로스니클은 이번 연구가 특히 현재 지구가 겪고 있는 대량멸종과 관련하여 의미를 가진다고 지적했다. 그로스니클의 말이다. “6천6백만 년 전 대량멸종을 거치며 살아남은 동물들은 대부분 제너럴리스트였는데, 이것이 향후 수백년에서 천년 정도의 기간에 어떤 생물들이 살아남을 것인지 알려주는 지표일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David M. Grossnickle, Elis Newham. Therian mammals experience an ecomorphological radiation during the Late Cretaceous and selective extinction at the K–Pg boundary.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2016 DOI: 10.1098/rspb.2016.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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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번역, 고생물학, 사이언스 데일리, 포유류, 중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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